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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손상준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치매 혈액 바이오마커 검사 병원 진료 예약 및 프로필

by mogimo 2026. 10. 9.

부모님의 작은 변화가 시작된 곳은 혹시 집 안의 익숙한 일상 속은 아닐까요?

예전에는 가족의 일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았던 부모님이 어느 순간 무덤덤해지고, 좋아하던 취미나 사람들과의 만남에도 흥미를 잃었다면 한 번쯤 건강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치매와 관련된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방금 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기억력 저하부터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감정 표현이나 행동 방식이 먼저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알아둘 개념이 바로 경도행동장애(MBI)입니다.

 

노년기에 이전과 다른 행동이나 정서적 변화가 새롭게 나타나 지속되는 상태를 뜻합니다. 대표적으로 감정 표현이 줄어들고,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우울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거나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의심하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는 모습도 관찰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증상만으로 치매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우울증이나 수면 장애, 복용 중인 약물 등 여러 원인이 비슷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평소 성격과 비교했을 때 변화가 뚜렷한지, 그 상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언어 능력, 판단력 등 인지 기능이 이전보다 저하됐지만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은 대체로 유지되는 상태입니다.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 사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경도인지장애가 있다고 해서 모두 치매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오랫동안 상태를 유지하기도 하며, 원인에 따라 인지 기능이 호전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인지 기능을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보다 약속을 자주 잊거나 익숙한 일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면 단순한 건망증으로 넘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이러한 변화가 반복되면서 금전 관리나 약 복용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준다면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울증 때문에 치매처럼 보일 수도 있다 노년기 우울증은 기분뿐 아니라 기억력과 집중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의욕이 떨어지고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으며, 일상적인 일에도 쉽게 피로를 느끼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울증 등으로 인지 기능이 저하돼 치매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상태를 흔히 가성치매라고 부릅니다. 가성치매는 독립적인 치매 질환이라기보다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된 인지 저하를 설명하는 표현입니다.

 

 

우울증을 적절히 치료하면 인지 기능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증상만으로 퇴행성 치매와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두 문제가 함께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기억력 저하와 우울감이 동시에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치매 위험을 관리하려면 평소 생활 습관도 중요합니다. 걷기와 같은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고,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며,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꾸준히 교류하고 독서, 취미 활동 등으로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것도 좋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같은 혈관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습관이 치매를 완전히 예방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건강과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로 치매 위험을 확인할 수 있을까? 최근에는 치매 진단을 위한 혈액 바이오마커 검사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혈액 속 아밀로이드 베타와 인산화 타우 단백질 등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지표를 측정해 뇌의 병리적 변화를 평가하는 데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기존의 뇌 영상검사나 뇌척수액 검사와 비교하면 혈액검사는 채혈만으로 진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검사 결과만으로 치매 발병 시기나 진행 속도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검사 목적과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결과를 해석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다른 검사와 전문의의 판단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증상이 없는 일반인이 혈액검사만으로 미래의 치매 발생 여부를 확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기억력 저하나 행동 변화가 나타났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적절한 검사와 평가를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명의 치매와 관련해 기억해야 할 점은 치매가 단순한 기억력 문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감정 변화와 의욕 저하, 우울감, 행동 방식의 변화도 건강 상태를 살펴보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특정 증상 하나만으로 치매를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정확한 평가를 받고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이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명의 프로필>

▶손상준 교수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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