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젊은층 뇌졸중, 아직 젊은데도 뇌혈관이 막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뇌졸중은 흔히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에는 20대와 30대, 40대에서도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소개되면서 젊다고 해서 뇌혈관 질환을 안심할 수 없다는 사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명의>에서는 젊은 뇌졸중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뇌경색과 뇌출혈이 발생하는 원인부터 치료 방법, 달라진 뇌졸중 골든타임까지 살펴본다. 젊은 층의 뇌졸중을 이야기할 때 주목해야 할 부분은 생활습관과 대사질환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흔해지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젊은 연령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혈당이 높은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면 혈관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혈관 벽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혈관 내부가 좁아지거나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뇌로 향하는 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면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방송에서는 당뇨병을 앓고 있던 20대 남성이 뇌혈관이 좁아지면서 뇌경색을 겪은 사례가 소개된다.



젊은 나이라고 하더라도 혈당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뇌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젊은 뇌졸중 환자 사례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이상지질혈증이다.
흔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은 정도로 생각해 관리 시기를 미루기도 하지만, 혈관 건강과 관련된 수치인 만큼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방송에서는 고지혈증 전단계로 진단받았지만 별도의 관리 없이 지내다가 뇌경색을 경험한 40대 여성의 사례가 등장한다. 혈관이 막히면서 혈전 제거술을 받았고 이후 뇌혈관 상태에 따라 우회로 수술까지 시행했다.

이런 것들이 보여주는 것은 특정 수치 하나만으로 뇌졸중 발생 여부를 단정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만 젊은 사람도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중 등 뇌졸중 위험요인을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시간이다. 과거에는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가 중요한 기준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든 환자를 단순히 시간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CT나 MRI를 활용한 관류 영상 검사를 통해 뇌의 어느 부위에 혈류가 부족한지, 아직 회복 가능성이 있는 뇌 조직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상 분석 기술과 AI를 활용하면 혈류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한 뒤 시간이 상당히 지났더라도 뇌 조직의 상태에 따라 혈전 제거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다만 모든 뇌졸중 환자의 치료 가능 시간이 동일하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혈관 상태와 뇌 조직의 손상 정도, 증상 발생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혈전 제거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막힌 혈관의 위치나 상태에 따라 일반적인 혈전 제거술을 시행하기 어려운 환자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뇌혈관 우회로 수술이 치료 방법 가운데 하나로 고려될 수 있다. 뇌혈관 우회로 수술은 혈류가 부족한 뇌 부위에 다른 혈관을 연결해 새로운 혈액 공급 경로를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방송에서는 두피에 있는 혈관을 뇌혈관과 연결하는 고난도 수술 과정도 소개한다. 혈관의 굵기가 매우 가늘기 때문에 정밀한 수술 기술이 필요하며, 수술 후에는 관류 영상 등을 통해 뇌혈류가 개선됐는지 확인한다.
젊은 뇌졸중은 발생 원인이 한 가지로 정해져 있는 질환이 아니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개인의 혈관 상태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갑작스러운 한쪽 팔다리 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얼굴 한쪽의 마비, 갑작스러운 시야 이상이나 심한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이번 <명의>에서는 젊은 나이에 찾아온 뇌졸중 사례를 통해 예방을 위해 평소 어떤 부분을 살펴야 하는지, 뇌경색 치료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그리고 뇌졸중 골든타임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아본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젊으니까 괜찮다'는 생각보다 자신의 혈압과 혈당, 혈중 지질 등 혈관 건강을 평소부터 관리하는 것이다.

뇌졸중은 갑자기 나타날 수 있지만 위험요인을 미리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은 평소의 생활에서 시작할 수 있다.
<명의 프로필>
▶박익성 교수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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