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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안동 대왕문어 오일장 59년 전통 이발소

by mogimo 2026. 10. 20.

한국기행 안동 대왕문어, 바다와 멀리 떨어진 내륙 도시 안동의 오일장에는 어쩌다 이렇게 거대한 문어가 등장하게 된 걸까요?

제사상에 오르는 귀한 음식이자 손님을 맞이할 때 빠지지 않는 별미로 알려진 문어. 안동 사람들에게 문어는 단순한 해산물을 넘어 오랜 전통과 넉넉한 인심을 상징하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가을의 정취를 찾아 안동으로 떠난 배우 안홍진 씨와 함께 시장 골목에 숨겨진 이야기부터 하회마을의 특별한 불꽃놀이까지 살펴봅니다. 경북 안동은 유교 문화와 전통을 간직한 양반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조용하고 점잖은 도시라는 이미지와 달리, 장날이 되면 시장은 활기를 띱니다. 그중에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주인공은 단연 대왕문어입니다. 안동은 바다를 접하지 않은 내륙 지역이지만, 문어는 지역 음식문화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왔습니다.

문어는 예부터 제사와 잔치,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자리에서 활용됐으며, 안동의 유교적 생활문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삶은 문어를 정갈하게 손질해 상에 올리는 풍습은 격식을 중시했던 지역의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안동 오일장에서는 큼직한 문어를 손질하고 판매하는 상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문어는 장날의 볼거리이자 고향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친숙한 음식입니다.

 

한국기행 안동 편에서 대왕문어가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전통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안동 오일장의 또 다른 명물은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 온 이발소입니다. 그 중심에는 1960년대부터 남성 손님들의 머리를 손질해 온 김옥연 이발사가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여성 이발사가 남성 중심의 이발 기술을 익히고 자리를 잡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유교적 분위기가 강했던 안동에서 자신의 일을 이어 간다는 것은 적지 않은 인내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눈물로 버텨 온 세월도 있었지만, 꾸준히 손님을 맞으며 쌓은 실력과 신뢰는 지금의 이발소를 만든 밑거름이 됐습니다. 오랜 단골들이 꾸준히 찾아오는 이유는 단순히 머리를 자르기 위해서만은 아닐 것입니다.

 

오랜 시간 손님의 얼굴과 생활을 기억하고 정을 나누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배우 안홍진 씨도 이곳에서 생애 첫 이발소 면도에 도전합니다.

 

수염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얼굴의 잔털을 다듬은 뒤 마사지까지 받는 과정은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시간이 됩니다. 오래된 이발소 한곳에도 한 사람의 인생과 지역의 역사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동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하회마을입니다. 낙동강이 마을을 감싸 흐르는 이곳은 전통 가옥과 오랜 생활문화가 남아 있어 한국의 전통 마을을 살펴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하회마을의 특별한 볼거리로는 선유줄불놀이가 있습니다. 약 450여 년 전부터 선비들이 배를 띄우고 시를 읊으며 즐겼다고 전해지는 전통 불놀이로, 강과 절벽, 불꽃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풍경이 특징입니다.

선유줄불놀이는 단순히 불꽃을 쏘아 올리는 행사가 아닙니다. 전통적인 풍류와 자연경관이 결합된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한때 전승이 끊기기도 했지만, 마을 사람들이 옛 문헌을 살피고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다시 이어 왔다고 합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날에는 숯과 소금, 쑥 등을 곱게 빻아 한지에 말아 만든 숯 봉지가 사용됩니다. 방송에서 소개된 장면에서는 약 1,500개의 숯 봉지를 부용대와 강 건너를 잇는 약 250m 길이의 줄에 매답니다.

 

숯 봉지마다 불이 붙으면 어둠이 내려앉은 강 위로 불꽃이 흩날리며 마치 하늘에서 불비가 내리는 듯한 장관이 펼쳐집니다. 한국기행 안동 대왕문어 편은 시장의 먹거리와 오래된 이발소, 하회마을의 전통 불놀이를 통해 안동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합니다.

 

 

대왕문어에는 손님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담겨 있고, 59년 동안 가위를 잡아 온 이발사에게는 한자리를 지켜 온 삶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선유줄불놀이에는 사라질 뻔한 전통을 되살리려는 마을 사람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동 여행을 계획한다면 오일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둘러보고, 하회마을의 전통문화와 낙동강 주변 풍경을 함께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오일장 운영일과 선유줄불놀이 개최 일정은 서로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관련 기관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의 안동은 단풍과 강변 풍경만으로 기억되는 여행지가 아닙니다. 오랜 세월 이어진 음식문화와 사람들의 삶, 그리고 밤하늘을 수놓는 전통 불꽃까지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기행을 통해 안동이 간직한 특별한 매력을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중앙문어>

경상북도 안동시 중앙시장2길 27

054-853-6926

 

<시장이발관>

경상북도 안동시 안흥동 308-4

054-855-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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