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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문경 캄보디아 우리 종부 한찬라이 동남아시아 채소 판매

by mogimo 2026. 8. 3.

인간극장에서는 경상북도 문경에서 살아가는 한찬라이 씨의 일상을 소개한다. 캄보디아 출신인 그녀는 한국으로 시집온 지 17년이 넘은 지금, 안동 김씨 종가의 종부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며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찬라이 씨의 하루는 농사일로 시작된다. 넓은 밭에서 호박순을 수확하고 다양한 채소를 재배하며 바쁜 시간을 보낸다. 특히 일반적인 작물뿐 아니라 캄보디아에서 즐겨 먹는 가지와 오크라 등 동남아시아 채소도 함께 키우고 있다.

 

 

직접 재배한 채소는 SNS를 통해 판매하면서 농업과 온라인 판매를 접목한 새로운 방식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그녀가 생활하는 곳은 오랜 전통을 이어온 종갓집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당시에는 잦은 제사와 낯선 음식 문화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어머니에게 차근차근 종가의 예법과 제사 음식을 배우며 지금은 종부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수행하고 있다. 나물과 탕국, 조기구이 등 종가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도 직접 준비하며 집안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남편 김상동 씨는 굴착기 기사로 일하고 있으며, 집안일에는 서툴지만 농사와 무거운 일을 함께하며 아내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선산 관리와 벌초 같은 일도 직접 맡아 집안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부부에게는 세 명의 자녀가 있다. 첫째 비현, 둘째 준수, 막내 태현까지 삼 남매는 부모의 가장 큰 힘이자 삶의 원동력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한찬라이 씨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캄보디아에 있는 부모님을 떠올리곤 한다.

 

 

한찬라이 씨는 한국에 오기 전 대만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스물셋의 나이에 해외로 나가 공장에서 일하며 번 돈으로 부모님의 집을 마련하고 동생들의 학업을 지원했다.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시간은 지금도 그녀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현재 두 여동생 역시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 한찬라이 씨의 집은 동생들에게 친정과 같은 공간이 되었다.

 

주말이면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사촌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이 가족만의 특별한 일상이다. 한국 생활 초창기에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며 농사를 짓고 가족을 돌보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캄보디아 출신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한국 종가의 전통을 함께 이어가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인간극장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뿐 아니라 전통을 이어가는 종부의 역할, 가족의 의미,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스스로 삶의 터전을 만들어가는 한 사람의 성장 과정을 담아낸다.

농사와 육아, 종갓집 며느리의 책임까지 모두 감당하며 살아가는 한찬라이 씨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문화가 하나의 가족으로 어우러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따뜻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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