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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거제도 털보 선장 식당

by mogimo 2026. 9. 6.

사노라면에서는 거제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일상을 함께 만나 본다. 새벽부터 바다로 나가 그물을 끌어올리고, 잡은 생선을 정리한 뒤 식당 주방까지 챙기는 가족의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평범해 보이는 한 끼 식사 뒤에도 수많은 노동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경남 거제에서 바다 일을 이어가고 있는 대호 씨 가족은 어업과 횟집 운영을 함께하는 집안이다. 아버지 대호 씨는 오랫동안 바다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두 아들에게 자신의 일을 알려주고 있다.

 

 

첫째 본혁 씨와 둘째 본준 씨 역시 아버지를 도우며 어업과 식당 일을 하나씩 배우는 중이다. 이 가족의 하루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정치망 그물을 확인하고, 잡힌 생선을 육지로 옮기는 작업이 먼저 이어진다. 정치망은 일정한 위치에 그물을 설치해 지나가는 물고기를 잡는 방식의 어업이다.

바다와 날씨의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에 매일 같은 조건에서 작업할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물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는 상당한 힘이 필요하고, 잡힌 생선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도 뒤따른다.

 

바다에서 잡은 생선은 수조로 옮겨 관리하고, 횟집에서 사용할 생선은 상태를 확인하면서 정리해야 한다. 결국 어업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기 위해서는 바다에서부터 주방까지 쉴 틈 없이 움직여야 한다.

대호 씨가 두 아들에게 가업을 이어주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배를 타는 방법만 배워서는 어업을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잡은 생선을 선별하고 수조를 관리하는 일부터 횟집 주방에서 필요한 작업, 전복과 같은 해산물을 손질하는 과정까지 직접 경험해야 한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일한 사람에게는 익숙한 작업이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체력과 집중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일이다. 특히 생선과 해산물은 신선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손질과 보관 과정에서 세심함이 필요하다.

 

어떤 생선을 어떻게 관리하고 손질해야 하는지는 책으로만 배우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아버지 세대에게 어업은 생계를 책임지는 직업이었지만 자녀 세대에게는 반드시 같은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가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는 가족 사이의 대화와 서로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대호 씨는 자신이 평생 해온 바다 일을 아들들에게 물려주고 싶어 한다. 반면 두 아들에게는 각자의 생각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 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한다고 해서 생각까지 항상 같을 수는 없는 만큼 가족이라는 관계와 직업을 함께 이어가는 과정에는 자연스럽게 갈등도 생길 수 있다. 이 가족의 이야기가 관심을 받는 이유 역시 단순히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모습 때문만은 아니다.

부모가 평생 일궈온 삶의 터전을 자녀에게 전하고 싶어 하는 마음과 자신의 길을 고민하는 자녀의 입장이 함께 담겨 있기 때문이다. 거제에서 어업과 횟집을 함께 운영한다는 것은 하루 대부분을 일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바다에서 잡은 생선을 옮긴 뒤 수조를 정리하고, 식당 영업을 준비하는 과정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손님이 방문하면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해산물 손질과 식당 관리도 필요하다.

여기에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바다 작업 자체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특히 어업은 기상 상황에 따라 작업 여건이 크게 달라진다. 바람이나 비가 강하게 불면 작업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지만, 어업을 생업으로 삼은 사람들에게 바다는 매일 마주해야 하는 삶의 현장이다.

 

사노라면 거제 바다에서 살아가는 이 가족의 이야기는 단순한 어업 현장 소개를 넘어 가업을 둘러싼 가족의 현실을 보여준다. 아버지는 자신이 알고 있는 기술과 경험을 자식들에게 전하고 싶어 하고, 아들들은 힘든 작업을 직접 경험하면서 앞으로의 삶을 고민한다.

여기에 가족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까지 더해지면서 한 집안의 일상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거제 여행을 하다 보면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맛있는 회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그 음식이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어부들의 새벽 작업과 생선 선별, 손질, 수조 관리 같은 수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바다에서 잡은 생선을 직접 관리하고 식당에서 손님에게 내기까지 이어지는 삼부자의 하루를 살펴보면 거제의 수산업과 지역 음식점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도 알 수 있다. 가족이 함께 바다와 식당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은 결국 거제라는 지역의 생활과 가업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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