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백만장자 대지예술 거장 최옥영, 15만 6천 평의 산을 통째로 작품으로 만들었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건물 안에 걸린 그림이 아니라 산과 숲, 땅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작품이 되는 미술이 있습니다.

바로 자연을 작품의 재료이자 공간으로 활용하는 대지예술인데요.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독특한 방식으로 대지미술을 이어가고 있는 최옥영 작가의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그가 만든 미술 공간은 일반적인 미술관과는 규모부터 다릅니다. 무려 15만 6천 평에 달하는 산을 활용해 하나의 거대한 작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대지미술은 작품을 전시장 안에만 두지 않고 자연환경과 땅을 직접 활용하는 예술 장르입니다.


회화처럼 작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대신 넓은 토지와 지형, 식물 등을 작품의 일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미술 작품과 차이가 있습니다. 최옥영 작가가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이 규모에 있습니다.
사람이 가까이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높은 곳에서 내려다봤을 때 전체적인 형태가 드러나도록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하늘에서 바라보면 새의 형상을 떠올릴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진 공간은 대지예술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지상에서는 산과 숲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인 구도를 한눈에 바라보면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현재의 모습만 보면 오랜 계획 끝에 완성된 대형 미술 공간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최옥영 작가와 아내 박신정 씨는 과거 폐교를 활용해 첫 미술관을 만들고 약 10년 동안 작품을 채워 나갔습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큰 사건을 겪으면서 오랫동안 만들어온 공간과 작품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가족을 찾아 산으로 들어가야 했던 당시 상황은 지금도 쉽게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가까스로 가족과 다시 만났지만 다음 날 마주한 현장은 처참했습니다. 이 경험은 이후 두 사람이 미술관과 작품을 대하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술관을 다시 만드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자연과 작품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규모 공간을 구상했습니다.


박신정 씨는 교수직을 내려놓으며 받은 퇴직금까지 건립에 투입했고, 부족한 자금은 대출과 빚으로 마련했다고 합니다. 준비 기간만 약 4년이 걸렸고, 오랜 시간과 상당한 비용을 들인 끝에 새로운 미술관의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개관 이후에도 어려움은 계속됐습니다. 많은 사람이 찾는 유명한 미술관이 되기까지 가장 힘든 시기는 개관 직후였습니다. 미술관을 열었다고 해서 곧바로 관람객이 몰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한동안 직원 수보다 관람객이 적을 정도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적자가 이어졌다는 사실은 대규모 미술 공간을 운영하는 일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를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미술관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작품과 공간을 계속 보완하고 관람객이 자연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긴 시간을 견뎌낸 결과 현재는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옥영 작가의 대지예술이 특별한 이유는 작품의 크기만이 아닙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거대한 공간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 있습니다. 미술관을 방문하는 사람은 단순히 작품 앞에 서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숲과 산길을 걸으며 공간 전체를 경험하게 됩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과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작품이 서로 다른 느낌을 주는 것도 대지예술의 매력입니다.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소개되는 최옥영 작가의 이야기는 단순히 성공한 미술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15만 6천 평이라는 거대한 자연을 작품으로 만들기까지의 도전, 전 재산과 대출을 투입한 선택, 그리고 13년 동안 적자를 견디며 미술관을 지켜온 시간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처음에는 관람객보다 직원이 많았던 공간이 오랜 시간 끝에 수많은 사람이 찾는 문화 명소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자연을 그대로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산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바라본 대지예술 거장 최옥영. 이번 방송을 통해 그의 작품뿐 아니라 긴 시간 동안 미술관을 지켜온 사람들의 노력까지 함께 살펴보면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하슬라아트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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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달와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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