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은 경북 김천의 깊은 산골에서 2대째 양봉을 이어가고 있는 김정선·이선화 부부의 여름 일상을 통해 양봉의 과정과 가족이 함께하는 산골 생활을 소개한다. 김천의 산골 양봉장은 여름이 되면 이른 새벽부터 분주해진다.

한낮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에 양봉 농가에서는 비교적 선선한 시간에 벌통을 살피고 벌들의 상태를 확인한다. 벌들이 무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통풍과 벌통 주변 환경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특히 여름철은 단순히 꿀을 채취하는 시기에만 머물지 않는다. 벌의 활동을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건강한 벌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다음 해의 꿀 농사를 위한 준비도 함께 진행한다. 벌들이 자연스럽게 교미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는 과정 역시 양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업이다.


양봉은 벌통만 관리한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다. 날씨와 기온, 주변에 피는 밀원식물의 종류와 개화 시기 등 여러 자연환경이 꿀 생산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양봉 농가는 계절의 변화를 살피면서 벌의 활동에 맞춰 작업 일정을 조절해야 한다. 김정선·이선화 씨 부부에게 여름은 일만 바쁜 계절이 아니다. 방학을 맞은 열한 살 손녀 가을이가 산골을 찾아오면서 조용했던 집에도 활기가 더해진다.

평소 양봉장을 중심으로 이어지던 부부의 일상에 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해지면서 산골의 여름은 특별한 가족 여행처럼 변한다. 양봉장에서 생산한 꿀은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방송 속 가족의 밥상에는 직접 만든 꿀고추장이 등장한다. 꿀의 은은한 단맛과 고추장의 매콤한 풍미가 어우러져 고기 요리와도 잘 맞는다. 돌판에 구운 흑돼지에 꿀고추장을 곁들이고, 텃밭에서 직접 기른 가지와 오이를 함께 차려내면서 산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박한 식탁이 완성된다.

직접 재배한 채소를 식재료로 활용하는 것도 산골 생활의 특징이다. 가지와 오이처럼 여름철에 쉽게 만날 수 있는 채소를 바로 수확해 식탁에 올리면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직접 생산한 꿀까지 더해지면서 양봉과 텃밭 농사가 자연스럽게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이어진다.
경북 김천 양봉 이야기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단순히 꿀을 만드는 과정만이 아니다. 벌을 돌보는 세심한 관리, 계절에 맞춰 움직이는 농촌의 생활, 직접 키운 농산물로 차리는 음식, 그리고 가족이 함께 보내는 여름의 시간이 모두 어우러져 있다.

특히 양봉은 벌과 자연의 관계가 중요한 농업이다. 꿀벌이 꽃을 찾아 활동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꿀은 지역의 자연환경과 계절에 따라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양봉 농가에게는 벌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일과 주변 자연환경을 살피는 일이 모두 중요하다.
이번 한국기행 속 김천 산골의 여름은 바쁜 양봉 일상과 가족의 따뜻한 시간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벌이 만들어낸 달콤한 꿀처럼, 손녀 가을이와 함께하는 가족의 여름 방학 역시 오래 기억에 남을 만큼 달콤한 시간으로 그려진다.



경북 김천 여행이나 농촌 생활, 양봉에 관심이 있다면 이번 이야기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이해하는 데 좋은 장면을 보여준다. 꿀 한 숟가락에 담긴 것은 단순한 단맛만이 아니라 벌을 돌보고 계절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농부의 시간과 정성이기도 하다.
<도마네꿀집>
김천시 증산면 원황점길 422
010-3818-8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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