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에는 다양한 문화와 삶의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한국에서 새로운 꿈을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한국에서 동남아 채소 농장을 운영하며 새로운 판로까지 개척한 레 티 잔티 씨의 일상이 공개됐다.

단순한 귀농 이야기가 아니라 외국인 농업인의 정착 과정과 농산물 판매 전략, 가족의 협력이 만들어낸 성공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레 티 잔티 씨는 한국 유학 시절 지인의 소개를 통해 인삼 농사를 짓던 현재의 남편을 만나 인연을 맺었다. 결혼 후 아이를 출산하면서 기존에 계획했던 직장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워졌고, 자연스럽게 남편과 함께 농업에 뛰어들게 됐다. 하지만 한국의 기후는 베트남과 큰 차이가 있어 동남아 채소를 안정적으로 재배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토양과 기온, 계절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시행착오를 여러 번 겪었다. 작물마다 생육 환경이 달라 재배 방법을 하나씩 연구해야 했고,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재배 기술을 꾸준히 개선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현재는 여러 지역에서 총 일곱 곳의 밭을 관리할 만큼 농장 규모가 성장했으며, 안정적으로 동남아 채소를 생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농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일손도 함께 늘어났다. 이에 베트남에 거주하던 남동생을 계절근로자로 초청해 함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농촌에서는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부족한 노동력을 보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잔티 씨 가족 역시 이러한 제도를 적극 활용하며 농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레 티 잔티 씨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재배뿐 아니라 판매까지 직접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만 잘한다고 농장이 성공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소비자와의 소통과 마케팅이 중요한 시대가 되면서 온라인 판매 능력 역시 경쟁력이 되고 있다.

잔티 씨는 SNS 라이브 방송을 활용해 직접 동남아 채소를 소개하고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판매를 진행한다. 상품의 특징과 요리 방법을 설명하고, 주문 현황을 바로 확인하면서 고객 문의에도 신속하게 대응한다. 방송이 끝난 뒤에는 주문을 정리하고 수확 목록을 작성해 남편과 남동생에게 전달하는 등 생산과 판매를 연결하는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여기에 더해 베트남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인삼 판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직접 거래처를 찾아다니며 품질 좋은 인삼을 확보하고 고객 상담까지 담당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영업 방식 덕분에 주변에서도 '판매왕'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는 온라인 직거래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 특히 SNS 라이브 방송이나 온라인 쇼핑을 활용하면 소비자와 신뢰를 쌓을 수 있고 중간 유통 과정을 줄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잔티 씨의 사례는 변화하는 농산물 유통 환경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레 티 잔티 씨는 농장주이면서 동시에 세 아들의 엄마이기도 하다. 바쁜 농사일과 판매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이유는 시부모님의 든든한 도움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며 아이들을 함께 돌보는 대가족을 이루고 있지만, 결혼 초기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국적과 문화가 다른 국제결혼이라는 이유로 처음에는 시댁의 반대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성실한 모습과 가족을 위한 헌신이 시부모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지금은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의지하는 가족이 됐다. 방송에서는 당시 가족의 마음을 바꾸게 된 특별한 일화도 함께 소개되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이웃집 찰스는 단순한 농촌 생활을 넘어 외국인 농업인의 정착 과정과 한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금산수삼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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