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에서는 여름철 더욱 주의해야 하는 심장 질환인 심방세동을 주제로, 증상부터 합병증, 최신 치료법까지 자세히 다뤘다.

심방세동은 단순한 부정맥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뇌졸중이나 심부전, 심정지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매우 빠르고 불규칙하게 떨리는 부정맥의 한 종류다.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에 이상이 생기면서 맥박이 불규칙해지고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심장 안에 혈전이 만들어질 수 있으며, 혈전이 혈관을 따라 뇌로 이동하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유발할 위험이 커진다.
특히 심방세동으로 발생하는 뇌졸중은 일반적인 뇌졸중과 달리 특별한 전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럽게 마비나 언어장애가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으며, 후유증이 심하게 남을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단순한 두근거림이나 가슴 답답함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방세동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은 심장이 빠르게 뛰는 느낌, 가슴 두근거림, 어지럼증, 호흡곤란, 피로감 등이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이나 심전도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심방세동이 지속되면 혈전 생성 위험은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진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명의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펄스장 절제술(PFA)도 함께 소개됐다. 기존 심방세동 치료는 고주파 열에너지나 냉각 방식을 이용해 이상 전기 신호가 발생하는 부위를 제거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다.

반면 펄스장 절제술은 고압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심장 근육 세포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방식으로, 주변 조직 손상을 줄이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펄스장 절제술이 새로운 심방세동 치료법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회복이 빠르며, 환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치료 접근성도 이전보다 개선돼 적절한 대상 환자라면 보다 현실적인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심방세동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심장이 지나치게 빠르게 뛰는 빈맥과 지나치게 느려지는 서맥이 반복되는 빈맥서맥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심장 박동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동정지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상태는 실신이나 심정지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소개된 무선 인공 심박동기는 기존 유선 방식보다 크기가 작고 전기선이 없어 감염이나 전선 관련 합병증 위험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심장 박동이 지나치게 느려지는 환자에게 적용되며,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심방세동은 단순히 맥박이 불규칙한 질환으로 끝나지 않는다. 방치할 경우 뇌졸중과 심부전, 심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평소 이유 없는 두근거림이나 어지럼증, 호흡곤란이 반복된다면 전문의 상담과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명의에서 소개한 것처럼 심방세동은 최신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치료 선택지가 꾸준히 넓어지고 있다. 증상을 가볍게 넘기기보다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심장 건강을 지키고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도 충분히 줄일 수 있다.
<명의 프로필>
▶정보영 교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유희태 교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