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함안 편에서는 남강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40년 넘게 민물요리를 이어온 한 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남 함안 군북면을 흐르는 남강은 지역 주민들에게 ‘어머니 강’이라 불릴 만큼 오랜 세월 삶과 밀접하게 이어져 온 강이다.
깊은 수심과 완만한 물살 덕분에 예부터 다양한 민물고기가 서식해 왔고, 자연스럽게 이 지역에는 민물 요리를 중심으로 한 식문화가 자리 잡게 됐다.


이곳에서 서현목 씨는 직접 잡은 민물고기를 바탕으로 어탕과 메기불고기를 만들어오며 40년이 넘는 세월을 한결같이 지켜왔다. 부모님 대부터 이어져 온 식당을 이어받아 2대째 운영해 왔으며, 한때는 자신의 세대에서 마무리할 생각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어린 시절부터 가족처럼 지내던 아들의 친구가 며느리로 인연을 맺으며 식당에 합류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3대가 함께 이어가는 가게로 자리 잡게 됐다.


대표 메뉴인 메기불고기는 제철 메기를 손질해 양념에 버무려 구워낸 음식으로, 부드러운 살과 쫄깃한 껍질 식감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민물고기 특유의 깊은 맛에 양념이 더해지면서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
이 음식은 과거 메기가 풍부하게 잡히던 시절, 1대 어머니가 집에서 식구들을 위해 만들어주던 방식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식당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집의 음식에는 단순한 조리법 이상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버지에게서 배운 어업의 경험, 어머니에게서 이어받은 손맛, 그리고 며느리가 더해준 새로운 감각이 함께 어우러지며 지금의 맛을 완성하고 있다. 세대마다 조금씩 다른 방식이 더해졌지만, 기본이 되는 정성과 지역의 재료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방송에서는 남강가에서 직접 잡은 민물고기를 손질하고 요리로 완성해내는 과정도 함께 담겼다. 강과 함께 살아온 시간만큼이나 자연스럽게 쌓여온 손맛은 화려하진 않지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가족이 함께 주방을 지키며 음식을 만들어가는 모습은 단순한 식당을 넘어 한 집안의 삶이 이어지는 공간처럼 느껴졌다.

현재 이곳의 메기불고기는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남강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별미로 알려져 있다. 민물고기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맛으로 평가받으며, 함안의 로컬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한 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동네한바퀴 함안 편은 한 강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가족의 삶과 음식 이야기를 통해 지역의 시간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오랜 세월 변함없이 남강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세대를 이어 완성된 한 상은 단순한 음식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강변횟집>
경남 함안군 군북면 함마대로 366
0507-1357-0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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